여야 3당이 4.13 총선 후보자 공천을 이끌게 될 공천관리위원장을 모두 선임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현역 의원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외부 인사가 맡게 됐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천관리위원장 자리를 놓고 계파 갈등을 벌여온 새누리당.
결국, 친박계가 민 4선의 이한구 의원으로 확정했습니다.
20대 총선에 불출마 선언한 이 의원은 특히 현역을 향해 날을 세워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현역 의원이라도 저성과자나 비인기자들의 경우는 공천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과 국회 사정을 잘 아는 외부인사인 홍창선 전 카이스트 총장에게 20대 총선 후보 공천을 맡겼습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홍 전 총장이 개혁적이고 올곧은데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내 정치 현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공직자 출신인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 겸 윤리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전 전 원장은 국민의당이 정당 역사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고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윤철 / 전 감사원장 (어제)
-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그런 분들이 많이 이 당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그렇게 원칙이 정해지리라…."
뚜렷한 정당 색깔만큼이나 특색 있는 이력을 지닌 3당의 공천관리위원장들.
4월 총선 승패를 좌우할 후보를 어떻게 골라 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