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뒤 다시 광주를 찾은 안철수 공동대표가 지난 방문 때는 강철수란 별명을 얻어가더니, 이번엔 자신을 미 대선후보인 샌더스에 비유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먼저 화두를 던진 건 장하성 고려대 교수였습니다.
한국보다 불평등이 심한 미국에서 청년들의 분노가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샌더스 후보를 언급하자,
▶ 인터뷰 : 장하성 /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수
- "위대한 혁명의 조짐을 봤죠.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청년세대가 샌더스에게 몰표를 주면서…."
안철수 대표는 우연의 일치라며 말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공동대표
- "저도 그저께 대표 수락 연설때 싸우겠다고 외치면서 주먹 쥐고 여러번 강조했던 기억이 나는데…."
안 대표는 샌더스에게 '분노의 주먹'이 있다면 자신에겐 '싸움이 주먹'이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공동대표
- "성장을 누리는 20%와 소외된 80%의 국민이 있습니다. 저희들은 소외된 80% 국민 위해서 싸우겠습니다."
지난해 광주 방문 때는 '강철수'란 별명을 얻어가더니 이번에는 스스로 '제2의 샌더스'를 자처한 안 대표.
'경제'라는 키워드로 광주를 찾은 안철수 대표가 최근 주춤해진 호남 민심을 다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