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도해드렸던 국무회의에서 벌어진 대통령과 서울시장 그리고 정무수석과의 설전이 2라운드를 맞이하는 모양새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시 상황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무회의 설전 논란 하루 만에 진실을 알리겠다고 나섰습니다.
박 시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무회의를 마친 후 자신에게 소리를 높인 현기환 정무수석에 대해 대단히 불쾌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사실 저는 굉장히 불쾌했죠. 왜냐하면 제가 국무회의에 의결권은 없지만 참석하고 발언할 수 있는 권리는 있는 사람이잖아요. "
이어 현 수석의 행동은 대통령을 오히려 부끄럽게 하는 것이고, 현 수석은 천만 서울시민에게 사과해야한다고 박 시장은 덧붙였습니다.
또 국무회의에서 활발한 토론은 없는 편이라며, 유일한 야당 출신은 자신이 교육현장의 의견을 전달한 것뿐이라고 당일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무슨 국무회의 자리에서 무슨 언성을 높였다거나 이런 거 없습니다. 제가 얼마나 공손하고, 그렇지만 또 제가 분명히 얘기는 했죠."
더불어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사과하고 현기환 수석을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 "일개 임명직 대통령비서관이 오만하게도 천만 서울시민 대표의 국무회의 발언을 문제 삼아 국무위원들 앞에서 고함치며 질책한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에대해 청와대를 비롯해 현기환 정무수석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