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기를 당장 내일부터 14일로 수정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료 주입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정시기가 내일부터 14일로 수정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밝혔던 발사 시기를 오는 8일에서 25일로 밝혔던 것을 수정하고, 당장 내일부터 발사할 수 있다고 방침을 바꾼 겁니다.
실제, 북한군은 미사일 연료 주입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등 발사 준비 작업을 마친 것으로 보이니다.
발사대를 관찰한 위성 사진을 보면, 기차에 실린 연료가 기존 연료저장소로 운반됐고
1, 2, 3단으로 나뉜 미사일은 조립건물에서 조립한 후 50m가 넘는 이동식 건물에서 최종 조립돼 발사대로 옮겨졌습니다.
발사대에 장착된 미사일로 연료탱크에서 연료가 주입되는데 보통 이틀 정도 걸리는 연료주입이 완료됐다는 관측입니다.
연료 주입이 마무리되면 남은 건 산화제 주입.
미사일이 대기권을 지나 우주로 날아갈 때 추진체가 불을 뿜으려면 산소가 필요한데 그 역할을 산화제가 합니다.
산화제를 넣는 데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연료 주입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 북한은 미사일 발사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정 시기를 앞당기면서, 당장 설을 앞둔 내일(7일), 북한이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kimgija@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