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차 핵실험과 오늘(7일)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자 우리 군도 칼을 빼내 들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사드의 한반도 배치 협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
김민혁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사드 배치, 곧 이뤄지는 겁니까?
【 기자 】
네 한미 군 당국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협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사드 배치 요청은 지난 2일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이 먼저 한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듯 미국의 MD 편입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드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비용 문제도 언급됐습니다.
사드 1개 포대 획득 비용은 예비탄을 포함해 모두 1조 5천억 원 정도라고 밝혔는데요.
한국이 배치 부지와 기반시설을 부담하되 자세한 비용 부담은 SOFA 규정에 따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주한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이나 대구·원주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이외에도 다음 달 시작되는 키리졸브 등 연합훈련에 미군의 항공모함 강습단을 투입하고, B-2 스텔스폭격기 등 전략자산의 추가 전개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