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주말들어 백령도 해안포 사격에 김정은이 직접 평양 사수 훈련을 지휘하더니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욕설로 신문 한 면을 통틀어 가득 채웠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또다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이용한 박근혜 대통령 비난에 나섰습니다.
이번엔 아예 한 면 전체를 통틀어 대남 비방을 했습니다.
그 표현도 원색적인 말들이 많습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에 대해서도 "민족 분단사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6.15의 옥동자"였다며 "천벌 받을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중대조치를 언급할 때도 "변심을 몰랐다"며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음을 시사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대남방송을 하루 6시간에서 15시간으로 확대하는 등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접경지 주민들을 향한 공포감 조성에 나선 겁니다.
실제로 경기도 파주, 연천, 강화도 지역 주민들은 북한의 대남방송 확대에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준 / 경기도 파주
- "근거리에 있으니까 불안한 건 사실인데, 저희로서는 마음 편하게 그런 상황이 자제됐으면. 그런 상황이 무척 당황스럽고요. "
백령도 해안포 사격에 연이은 김정은의 테러 지시, 대남 선전까지.
긴장감 높아진 남북관계 속에서 북한은 조만간 또 다른 도발을 해올 거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