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광주 서구 을과 북구 갑 두 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할 뜻을 밝혔습니다.
북구 갑은 지역구인 3선의 강기정 의원을 사실상 공천 배제한 것이어서, 중진을 겨냥한 2차 공천 태풍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2차 공천 컷오프'의 막이 올랐습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광주 서구 을과 북구 갑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전략공천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공동대표인 천정배 의원의 지역구 광주 서구을과는 달리,
북구 갑은 당내 주류이자 3선 중진인 강기정 의원이 있는 곳입니다.
이런 당의 방침에 대해, 강 의원은 "시스템 공천으로만 승리할 수 있다"며 전략공천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강 의원을 필두로 '중진'을 겨냥한 김종인식 2차 컷오프가 벌써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3선 이상 하위 50%' 12명과, '초·재선 하위 30%' 21명이 심사 대상으로 최대 33명까지 추가적으로 공천 배제될 수 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번 주말부터 컷오프 정밀 심사에 들어가면서, 또 한 번의 탈당 사태로 이어질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