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격전지, 이번엔 전남 목포로 가보겠습니다.
이 지역 현역인 박지원 의원이 대법원 판결로 기사회생하면서 다른 예비후보들과 혼전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현재 목포의 안주인은 저축은행 금품수수 혐의를 벗고 부활의 신호탄을 쏴올린 DJ의 비서실장 무소속 박지원 의원입니다.
일자리 면접을 보러 온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무소속 의원
- "무죄 파기 환송이 되자 보시다시피 우리 목포 시민들은 축제의 기분으로 지금도 계속 저에게 축하한다며 지지를 표명해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3선 의원이자 이곳의 현역 의원인 박지원 의원의 인지도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 다른 야권 후보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섬김의 정치를 내걸고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당 배종호 예비후보.
한 여론조사에서 박 의원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배종호 / 국민의당 목포 예비후보
- "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섬김과 봉사를 해온 제가 이런 민심에 맞춰서 꾸준히 진정성을 가지고 시민들을 하늘처럼 섬긴다면…."
박 의원이 탈당한 자리를 꿰찬 더불어민주당 조상기 예비후보는 '경제 목포'를 내세우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상기 / 더불어민주당 목포 예비후보
- "이제 정치 도시를 경제 목포로 바꿔보려고, 패러다임을 바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를 지켜봐 주시고 많이 동참해주시면…."
유일한 여당 후보인 새누리당 박석만 후보는 이미 목포의 민심은 돌아섰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박석만 / 새누리당 목포 예비후보
- "지난 30여 년 간 우리 목포땅을 지배해오다시피 했던 특정 세력에게 이제 절대 다시는 신임을 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야권 후보들의 난립 속에 기사회생한 박지원 의원의 수성이냐, 아니면 새 승자의 탄생이냐 이제 결전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