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이 양극화 해소를 위한 ‘777 플랜’을 4·13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다.
‘777 플랜’은 국민총소득(GNI) 대비 가계소득 비중, 노등소득 분배율, 중산층 비중을 각각 70%대로 높인다는 것이 목표다. 이용섭 더민주 총선정책공약단장은 2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경제의 틀을 재벌대기업 중심의 나홀로 성장에서 중소기업·중산서민과 더불어 성장의 틀로 개혁해야 한다”며 이같은 공약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더민주는 61.9%에 머무는 국민총소득 대비 가계소득 비중(2014년 기준)을 2020년까지 70%대로 끌어올린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전체 소득분 중 근로자(자영업자 포함)에게 배분되는 비율인 노동소득 분배율을 2012년 기준 68.1%에서 70%대로, 중산층(중위 소득의 50~150%) 비중도 19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70%대로 복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민주는 공약 해결 방안으로 대·중소기업 성과공유제를 시행하는 기업에 세제 지원을 하고 임금을 올린 수준에 따라 기업의 사내유보금 과세 시 이익을 주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 수준으로 올리고 최저임금을 보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총선 공약을 2017년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내놓겠다’고 밝힌만큼 더민주는 대통령 직속으로 ‘불평등 해소위원회’를 설치해 ‘777 플랜’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중·장기 5개년 계획으로 수립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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