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야권 통합을 거부하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억지로 통합은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인 이해관계에 따라 야권 분열을 택했다며 국민의당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이 야권 통합을 거부한 다음 날,
호남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은 국민의당에 대해 날선 비판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자기들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얽혔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거부적인 반응을 보이게 됐는데, 야권이 분열되면서 개헌저지선을 달성하느니 이게 다 어불성설 같은 소리예요."
김 대표는 또 억지로 통합할 순 없다면서 독자적으로 가겠다면 방법이 있냐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가능한 야당이 뭉쳐질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다음주 초쯤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당의 거부로 통합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며,
각 당이 공천을 한 뒤 후보자별로 연대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사당이라고 강도높은 비판을 하면서도, 여전히 통합 목소리를 거두지 않고 있는 김종인 대표.
총선 한달 여를 앞두고 국민의당과의 주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이재호 VJ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