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언급한 이른바 '킬러 공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벌써 당내에선 여러 명의 야당 의원들이 거론되는데, 주로 강성 의원이 있는 지역구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우선 추천지역을 선정하는 기준 중 하나로 반드시 꺾어야 하는 야당 의원이 있는 지역구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이른바 '킬러'를 투입해 반드시 낙선시키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어제)
- "지난 몇 년 동안 계속 국정의 발목만 잡고 민생을 외면했던 야당 의원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출마 예상 지역구에는 우리로서도 킬러를 투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저격 대상자들 명단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추미애, 박영선, 정청래, 진성준 의원 등 주로 강성으로 꼽히는 의원들입니다.
우선추천지역에 배치될 킬러로는 박상헌, 김태현 등 TV출연으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인재 영입 6인방과 유명 연예인 출신들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비박계를 중심으로 킬러 공천이 사실상 전략공천 아니냐는 반발도 있습니다.
비박계의 한 의원은 "킬러가 있다 해도 당헌·당규 상 바로 배치는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한구 위원장의 의지대로 미운털 박힌 야당 의원들을 저격할 킬러 공천이 관철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