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북 제재에 대해 주민들까지 앞세워 선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강한 어조로 북측을 비판했습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북 제재가 결정되자 북한은 이례적으로 정부 대변인과 외무성 성명을 동시에 발표했고,
▶ 인터뷰 : 북한 정부대변인 성명(어제)
- "악랄한 대 조선 제재 결의를 존엄 높은 자주독립국가인 우리 공화국에 대한 가장 극악한 도발로 낙인하고 단호히 배격한다."
즉각 우리 외교부도 강한 어조로 북측 성명에 대한 논평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를 전면거부하고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것은 핵개발에 대한 망상을 버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유엔 제재를 놓고 북한은 주민들까지 동원해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주민
- "주권국가의 자주권을 난폭하게 침해하는 유엔이 세계 평화와 안정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유엔의 역사에 오명을 남기는 수치스러운 망동이라고…."
해외 근로자의 외화벌이 착취 비판에 대해 북한은 복지가 보장된다며 선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림 일 / 북한 해외건설근로자 출신
- "실제는 14시간 15시간씩 일하고 휴일이 뭡니까. 휴일도 없고, 월급도 저는 못 받았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비난이 계속될수록 북한은 더 거센 반발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