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이 떨고 있다고 합니다.
친박계 3선 김태환의원이 탈락하자 그 칼날이 자신들을 겨냥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일 1차 공천 발표에서 3선의 대구·경북(TK) 친박계 핵심 김태환 의원이 탈락하자,
새누리당내 중진들의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 인터뷰 : 장윤석 / 새누리당 의원(3선)
- "지금 우리당에서 3선 의원이기 때문에 공천을 탈락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개별 지역구에 사정에 따른 판단이 아니겠나…."
하지만, 당내에서는 TK 친박계 중진을 본보기로 날린 후 그에 상응하는 무게를 가진 비박계 의원들을 정리하려 한다는, 이른바 '논개 작전'이 시작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현재 물갈이 대상으로 떠오른 새누리당의 3선 이상 중진은 모두 36명.
이 가운데 1차 발표에서 공천을 확정 지은 원유철, 이주영 의원 등 4명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5명을 빼면 27명이 남습니다.
당내 중진으로 3선이 19명, 4선이 3명, 5선이 3명, 6선과 7선은 각각 1명씩 입니다.
앞으로 수도권 민심의 향배와 야당의 물갈이 폭과 강도에 따라 이들 27명의 운명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송한진 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