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북한의 사이버테러 위협에 대해 오늘(8일) 긴급 대책회의를 엽니다.
북한은 이미 일부 주요 인사들의 스마트폰을 해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준형 기자입니다.
【 기자 】
2013년 3월 20일, 은행과 방송국 등 주요 시설 컴퓨터들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받아 작동이 멈췄습니다.
피해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한 '3·20 사이버테러'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 한 달여 만에 벌인 일이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4차 핵실험에 따른 국제 사회 제재에 반발하며, 또다시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정부 주요 인사들의 스마트폰은 해킹 표적이 돼 이미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또 우리 철도 관련 기관에 대해서도 사이버 테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북한은) 국가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는 등 사이버 공간상에서의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오늘 긴급 국가사이버안전 대책회의를 열고 부처별 대비태세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최종일 국정원 3차장이 주관하는 이번 회의엔 국무조정실, 국방부, 금융위원회 등 14개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합니다.
국정원은 회의 뒤 최근 있었던 북한의 사이버테러 사례와 범정부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