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이어 멕시코에서도 북한 선박이 몰수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북한 선박의 입항이 거부됐다는 이야기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안의 첫 조치였던 필리핀의 북한 선박 몰수.
이어 멕시코에서도 북한 선박이 몰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멕시코 신문 노레스테는 2년 전부터 억류된 북한 선박 무두봉호를 어떻게 처분할지를 두고 정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무두봉호는 2년 전 쿠바를 떠나 북한을 향하다 멕시코 항구 툭스판 항에서 좌초됐고,
유엔을 통해 제재 대상 선박임을 확인한 멕시코 당국이 억류에 들어갔던 겁니다.
타고 있던 33명 선원은 지난해 모두 귀국했지만 선박은 억류된 채 멕시코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 등지에서 연이어 북한 선박 입항이 거부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선박 31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4척의 선박이 중국과 러시아 항구 근처에서 맴돌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중국과 러시아 당국이 입항을 거부했을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대다수 북한 선박이 중국과 러시아 항구에 정박해 있거나 이용하는 만큼, 이들 국가가 북한에 대한 조치에 나설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