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불과 한 달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을 찾았습니다.
박 대통령의 방문지를 두고 벌써부터 다양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해석이 나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이 처음으로 찾은 곳은 대구 창조경제센터가 있는 동구.
동구갑은 현역 류성걸 의원과 '진박'을 자처한 정종섭 전 장관이 맞붙었고,
대통령과 갈등관계인 유승민 의원과 '진박' 이재만 예비후보가 동구을에서 경쟁을 벌이는 중입니다.
두 번째 행선지는 북구 엑스코의 국제섬유박람회장.
역시 유승민계인 권은희 의원과 '진박'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이 격돌하는 곳입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대구 수성구의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
역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맞붙는 '격전지'입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장소는 경상북도 신청사 개청식이었습니다.
불출마자를 뺀 대구 현역의원 10명 전원과 경북 현역의원 14명 중 12명이 참석했습니다.
심지어 대립각을 세운 유승민 의원과 유승민계로 꼽히는 권은희·김상훈·김희국·류성걸 의원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다만, 대통령은 총선 개입 논란을 의식한 듯 현역의원과의 만남은 물론 정치적 언급도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