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결과가 속속 가려지고 있지만, 아직 감감무소식인 곳도 있습니다.
특히 이런 지역은 대부분 '발표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 가겠지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총 6차례에 걸쳐 발표된 공천 심사 결과에 아직 포함되지 않은 곳은 모두 28곳입니다.
이 지역 의원들을 살펴보면, 친김무성계이거나 친유승민계 혹은 '그럴만한 분명한 이유가 있는 인사'들입니다.
당장 친유승민계로 묶이며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는 대구지역 의원들은 초조함을 애써 감춥니다.
▶ 인터뷰(☎) : 류성걸 / 새누리당 의원 (대구 동구갑)
-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현장에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고, 지역활동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과 측근인 김성태 의원도 미확정 상태입니다.
김성태 의원은 급기야 오늘(15일) 아침 당사를 찾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서울 강서을)
- "개인적인 일 때문에 잠깐 밑에 왔다가 (당사) 들렀어요. 오늘은 (발표) 나겠죠."
친박계인 안대희 최고위원도 최고위원 중 홀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대희 / 새누리당 최고위원 (서울 마포갑)
- "열심히 다니고 있으면 결론을 내겠죠. 당에서 해주는 대로 하겠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선진화법을 주도했던 황우여 의원과 복지부 장관 시절 청와대와 갈등을 일으켰던 진 영 의원 같은 중진들도 초조하게 TV 앞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