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결과를 발표한 뒤 비례대표 후보자를 추가로 모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도 6백 명이나 넘는 후보가 있는데 왜 또 후보 신청을 받겠다는 걸까요?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천 발표를 마치고 나가려던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뭔가 생각난 듯 다시 단상으로 올라옵니다.
이 위원장은 예상 밖 발표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비례대표 (희망자) 중에 아직 신청을 못 했던 분을 위해서 비례대표 추가 공모 절차를…."
새누리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한 사람은 이미 6백 명이 넘고,
이 가운데 20여 명 정도가 당선 안정권으로 예상되고 있어 경쟁률은 30대 1에 달합니다.
그런데도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추가로 받겠다고 밝힌 겁니다.
▶ 인터뷰(☎) : 신 율 / 명지대 정외과 교수
- "양질의 후보자가 없기 때문에 추가로 (신청을) 받는다, 이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두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그 사람을 위해서 추가로 (신청을) 받을 수도 있거든요."
일각에선 선대위원장을 맡는 조건으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배려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추가 공모를 통해 새누리당이 영입할 깜짝 인물은 누구인지,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