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 박경미 교수(51·홍익대 수학교육과)가 과거 제자의 논문을 베껴 게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 사실을 알고도 박 교수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문제가 커지고 있다.
박 교수는 2004년 11월에 발간된 한국수학교육 학회지 43권 4호에 ‘한국, 중국, 일본의 학교 수학 용어 비교연구’라는 논문을 올렸다.
해당 연구 논문은 홍익대 교육대학원 수학교육 전공 정 모씨의 석사학위 논문과 내용·구성이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일부 문장은 한 글자도 틀림없이 같았으나 박 교수는 참고 문헌 목록에 정 모씨의 논문을 언급하지 않았다.
박 교수는 20일 한 매체에 “마음에 남아있던 일이어서 (비례대표 제안을 받고) 이 사실을 당에 보고했다”라
이어 박 교수는 “김종인 대표 쪽에도 보고된 걸로 알고 있다”며 “‘클리어’된 일이라 더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더민주는 20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1번에 박경미 교수를, 2번에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명단에 올려 확정했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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