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4·13 총선 후보자 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 적극적 선거 참여와 후보자간에 정정당당한 경쟁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23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굳건하게 자리 잡은 공명선거를 넘어, 더 수준 높은 희망의 선거, 화합과 축제의 선거로 승화시켜야 할 때”라며 “국민은 적극적인 참여로 대한민국의 내일을 꿈꾸고, 후보자들은 깨끗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국민의 행복을 책임지는 아름다운 선거의 역사를 새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한 표의 무게만큼 민주적 정당성은 견고해지고,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은 더욱 국민을 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책과 공약, 후보자의 정보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하고, ‘후보자 바로 알기 주간’을 정하여 국민의 알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보자들에게는 공정 선거를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적 선거절차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선출돼야 국민의 참된 대표자가 될 수 있다”며 “후보자로 나선 분들과 정당 및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론왜곡이나 허위사실 공표 등 도를 넘어선 네거티브 선거에 대한 단속 의지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후보자등록은 25일 마감되며 선거기간은 31일부터 시작된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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