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이 어찌 됐든 모든 게 저의 불찰에서 비롯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한 ‘막말 파문’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이 공식 사과와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24일 윤상현 의원은 인천시 남구 학익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간판을 내려놓고 윤상현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주민의 냉철한 심판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 의원은 “누군가가 저의 사무실에 들어와 개인적인 전화통화 내용을 불법으로 녹취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을 ‘죄인’이라 칭하며 잘못을 인정한 뒤 무소속 출마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다.
이어 윤 의원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 바친 모든 열정과 충정을 잠시 가슴 한편에 묻어두려 한다”며 “다시 한번 열정적으로 남구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자신의 막말이 담긴 녹취록을 유출한 인물을 찾아 달라며 지난 18일 검찰에 수사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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