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가 직인을 찍지 않고 부산으로 떠나버리자 최고위원들이 일제히 김대표가 없더라도 공천에 문제 없을거란 말을 쏟아냅니다.
못 찍는다는 김무성 대표, 대신 찍겠다는 친박계 중진들.
대표 없이 찍은 직인이 효력이 있을까요.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효력 있다
먼저 친박계는 김무성 대표가 직무를 거부한 만큼, 대표의 자격이 없어졌다고 주장합니다.
때문에 현재 대표직을 '궐위' 상태로 보고, 권한대행인 원유철 원내대표가 별도로 회의를 소집해 공천 심사 결과를 추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효력 없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 측은 현재 대표 궐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대표 직인이 없다면 추인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당헌상 대표가 사고나 해외 출장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권한대행이 가능하지만,
김 대표는 직무 수행이 가능한 상태에서 최고위 소집만 거부하고 있을 뿐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전원 사퇴해 최고위를 무력화시킨 뒤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지만, 이 방법은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합니다.
결국 최고위원들이 직접 김무성 대표를 만나 절충점을 찾는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