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저녁 원유철 원내대표가 부산까지 김무성 대표를 쫓아갔습니다.
이른바 옥새파동의 김무성 대표를 설득해 최고위를 소집하기 위해서인데, 회동 이후 두 의원의 말이 다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랴부랴 부산까지 내려온 원유철 원내대표.
"대표님 여기 계시겠지 뭐."
불편한 얼굴의 김무성 대표에게 원 원내대표는 최고위 소집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대표님 당무 복귀하셔서 최고위를 주재해주셔야 하지 않겠나…."
이후 자갈치 시장에서 식사를 하고 심야 회동을 가졌습니다.
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에게 최고위 소집 요청과 함께 문제가 되고 있는 5곳의 공천 문제를 꺼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동이 끝나고, 원 원내대표는 최고위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내일 오후 2시에 당사로 오시겠다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내일 오후 2시에 자연스럽게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 간의 회동이 이뤄질 겁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는 상경해 업무를 보긴 하겠지만, 최고위 소집은 없다고 딱 잘라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어제)
- "소집권은 저한테 있습니다. 제 말을 들어주세요. (최고위 소집 안하신다는 입장에 변함 없으신 거죠?) 현재로선 없습니다."
자갈치 회동까지 했지만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