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정당이 후보를 냈습니다.
하지만 아는 정당은 몇 개 없으시죠? 이름도, 후보도 낯설기만 한 군소 정당들을 황재헌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을 포함해 이번 총선에서 후보를 낸 정당은 25곳입니다.
역대 가장 많은 정당이 국회의원 후보자를 낸 가운데, 이색적인 군소정당도 눈에 띕니다.
후보 1명을 내세운 '친반통합'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지지자들이 모인 당입니다.
반 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의 친반통일당과 친반평화통일당도 후보를 내 '친반기문'을 내세운 정당이 세 곳이나 됐습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이름이 완전히 똑같은, 또 다른 한나라당도 있습니다.
비례대표 1석을 목표로 하는 녹색당은 핵발전소를 폐쇄하고 태양광과 풍력으로 대체하자는 다소 과감한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 "원전 대신 안전이 필요하고요. 재생가능에너지를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각 종교를 대변하는 기독민주당과 그린불교연합당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이색 군소 정당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지난 19대 총선에선 19개 정당이 후보를 냈지만, 실제 당선자를 배출한 당은 4곳에 불과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