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격전지 민심을 돌아보는 세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새누리당 '공천파동'의 진앙지인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 동구갑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윤범기 기자, 대구 민심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경북고 57기 동기동창 간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대구 동구 평화시장에 나와있습니다.
이 곳은 새누리당 후보인 정종섭 전 장관과 무소속 류성걸 의원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두 후보 모두 선거사무소에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찍은 현수막을 걸고 대구 민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대구 민심은 어떤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정형규 / 대구 신암동
- "(정종섭 후보는) 대통령께서 국가 정책이 있기 때문에 내려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문춘자 / 대구 신암동
- "당을 고려하지 대구니까. 여기는 새누리당. 전부 그럴 거예요. 아마."
정종섭 후보는 초반 낮은 인지도를 새누리당 공천을 계기로 끌어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중현 / 대구 신암동
- "(류성걸 후보) 그 양반 공천을 안 준다는 건 내가 볼 때 당에서 쫓아내려고 한 거지 싶어요."
▶ 인터뷰 : 김중갑 / 대구 신암동
- "(류성걸 후보는) 무난하게 하셨으니까 큰일 없었으면 잘하신 거 아닌가…."
반면 류성걸 후보는 공천 파동의 피해자라는 동정론 속에 박 대통령과 가급적 각을 세우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중연합당의 황순규 후보와 한국국민당 성용모 후보도 인지도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30일) 저녁 대구를 찾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천 파동으로 흐트러진 대구 민심을 얼마나 다독일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구갑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