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대 총선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유권자들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여야 정당들의 홍보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정권교체’나 ‘야당심판’ 같은 무거운 메시지를 전달하기 보다 유쾌한 메시지를 보여주는 뮤직비디오가 대세를 이뤘다.
정치 컨설턴트인 이재술 인뱅크코리아 대표는 “뮤직비디오는 각 정당의 SNS나 블로그, 홈페이지를 통해 확산시키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며 “기존에는 텍스트로 된 메시지로 국민들을 설득했다면 최근에는 영상을 선거전략을 사용한다”고 분석했다.
◆ 새누리당 ‘손에 손잡고 뛰뛰빵빵’
새누리당은 발표된지 30년이 넘은 중견가수 혜은이의 히트곡 ‘뛰뛰빵빵’을 새롭게 선보였다. 새누리당은 랩과 새로운 멜로디, 가사를 삽입해 신세대에게도 눈길을 사로 잡을 수 있는 현대적인 감각을 입혔다. 영상에는 손을 잡고 뛰는 후보들의 모습과 일하는 국회, 발로 뛰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더더더 송’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위해 기존 곡을 이용하지 않고 새로운 곡을 선보였다. ‘더더더 송’은 신승훈의 ‘아이빌리브’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표한 작곡가 김형석 씨의 작품이다. 영상에는 전주와 간주 사이사이에 임대주택, 노인연금, 등록금 인하 등의 주요공약과 출연자들이 춤을 추는 장면이 담겼다.
◆ 국민의당 ‘로보트태권V’
국민의당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익숙한 국산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를 선택했다. 다른 정당 뮤직비디오와 다르게 안철수 공동대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영상에는 특별한 연출보다 안 대표가 당 후보와 함께하거나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들이 담겼다.
◆ 정의당 ‘여기 사람 있어요’
정의당은 지난해 Mnet ‘슈퍼스타K7’에서 톱5에 오른 인디밴드 ‘중식이 밴드’의 ‘여기 사람 있어요’를 채택했다. 인디밴드의 곡을 새롭게 개사하지 않고 원곡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새롭다. ‘여기 사람 있어요’는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이의 간절한 바람을 담은 노래로 청년세대의 심정을 담았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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