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로 내려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운데)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대전과 세종시를 찾아 ‘운동권 정당’인 야당이 현 정부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야당심판론’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대전 유세에서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다음 대통령 선거 때 자기들이 성공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가 망하도록 모든 개혁 정책의 발목을 잡았다”면서 “우리가 과반에 미달하면 국회는 식물국회, 현 정부는 식물정부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각종 복지 정책의 재원 마련을 위해 조세부담률 2~3% 인상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세금 폭탄이라고 맞불을 놨다. 김 대표는 또 “더민주는 누가 대표인지 모르겠고 진짜 주인과 가짜 주인이 누군지 모르겠다”며 ‘정체성’ 의혹을 제기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이날 충남 아산·천안에서 새누리당 정권 8년에 대한 ‘경제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의 충청권 방문은 지난달 28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아산 유세 중 김 대표는 “우리 사회는 ‘헬조선’, ‘흙수저’가 유행하는 것처럼 고착화돼 있다”며 “새누리당에 표를 주면 흙수저를 갖고 태어난 사람은 영원히 금수저를 가질 수 없는 경제 상황이 계속될 것 ”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우리 경제는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내리막 길을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세계 동향이 어떻다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도 현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게 새누리당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사수에 집중했다. 전국 순회 유세를 앞두고 ‘안방 단속’에 나선 것이다. 안 대표는 6일부터 영남권·충청권 등을 돌며 지원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안 대표는 2시간가량 경기 의정부를 방문하기도 했다. 서울을 넘어 경기북부로 침투해 ‘제3당 바람’의 북상
[대전 = 안병준 기자 /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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