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정부가 북한과의 교역을 금지하는 광물 명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결의한 이후 중국이 구체적인 후속 조치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입니다.
북한에서 수입하거나 수출할 수 없는 품목이 올라왔습니다.
수입금지 품목에는 석탄과 철, 철광석 등 상품코드를 기준으로 모두 20종이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금과 티타늄, 희토류 등은 예외 없이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가솔린이나 나프타 같은 항공연료와 로켓 연료로 쓰이는 등유 등 5종은 수출이 금지됩니다.
다만 인도주의 목적으로 유엔 안보리가 승인했다면, 감시할 수 있는 범위에서 수출이 허용됩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유엔 대북제재에 따른 겁니다.
광물 수출은 북한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군비를 충당하는 자금원입니다.
특히 제재 대상에 포함된 석탄과 철광석 등 7개 광물은 북한 대외무역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수출품으로 97%가 중국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대북제재 조치로 북한의 외화벌이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