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에서 핵연료 재처리 작업을 시작했다는 정황과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 단체는 북한이 이미 핵무기 3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추출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놨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2일, 북한의 영변 핵연료 재처리 시설을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발전소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20일 전 사진과 비교할 때 연기의 양이 많아진 것이 눈에 띕니다.
이 사진을 촬영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영변 시설에서 "뭔가 중요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핵무기 제조를 위한 플루토늄 추출 작업을 의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북한이 이미 5MW급 원자로에서 재처리 작업을 시작했고, 최대 3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이 "3~6개월 안에 모든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영변 핵 단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한반도 긴장수위를 높이기 위해 플루토늄 분리 활동 징후들을 고의적으로 흘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