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재인'정서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더민주의 광주 출마 후보자들은 문 전 대표의 방문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저희 취재진이 더민주 광주 후보 8명 모두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후보들은 문재인 전 대표의 방문을 대체로 반기면서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문 전 대표의 대선 출마 포기를 촉구하며 3보 1배까지 했던 북구갑 정준호 후보를 포함해 7명의 후보가 문 전 대표의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 인터뷰 : 정준호 /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후보
- "상당 부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걸음하셔서 정계은퇴까지 언급하셨으니까…."
광주에서 유일하게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광산을 이용섭 후보는 "생각해보겠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문 전 대표의 사과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구을 후보
- "그건 전혀 모르겠어요. 주민들이 판단할 부분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 더 지나서 바닥민심을 봐야지 지금은 판단 못 합니다."
또 문 전 대표 영입인사인 서구을 양향자 후보는 이미 생각이 굳어진 분들이 쉽게 풀어질까 걱정스럽다고 말했고,
문 전 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설 경우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형석 /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을 후보
- "지원 유세나 정치적 액션은 하지 마시고, 반문 정서에 대해서 정말 가슴을 열고 대화하고 반성할 게 있으면 반성하고…."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