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외화벌이를 하던 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해 어제(7일) 우리나라로 들어왔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해외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해외식당에 파견하여 근무 중이던 지배인과 종업원 13명이 집단귀순 하였습니다. 이들은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자 종업원 12명으로…."
이들은 어제(7일) 한국땅을 밟았고, 현재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감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명 넘는 인원이 함께 탈북한 건 2011년 이후 5년 만으로,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집단 탈북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북한 식당에 근무하는 종업원들은 우리로 치면 중산층 이상, 비교적 성분도 좋고 이런 사람들로…."
이들은 지난달, 일하던 식당이 있던 해외에서 우리 측에 탈북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들이 체류했던 나라와 탈북 경로 등은 외교마찰과 신변보호 등의 이유로 밝힐 수 없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구체적인 귀순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