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과 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이 중 건설 교통 분야 공약의 경우 사회간접자본(SOC)과 관련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이행 여부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세부 공약을 파악해 둔다면 향후 주택 매입이나 부동산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의 공통 공약 ‘신분당선 북부 연장’이 눈길을 끈다. 19대 총선 공약의 재탕이란 지적이 있으나 여·야 공통 공약인 만큼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분당선이 일산 킨텍스까지 뻗으면 고양시 일대가 교통 호재를 갖추게 된다. 경기 남양주에서 4호선, 8호선 연장 사업을 가속화하겠다는 공약을 공통으로 제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더해 9호선 연장 추진을 내걸었다.
대전광역시에서는 대부분의 당이 도시철도 2호선의 트램(노면전차)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새누리당은 도안신도시 노선을 조기 착공하겠다는 공약도 포함했다.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인 영남에서는 세종시-경북도청신도시, 수도권-문경동대구를 연결하는 중부내륙철도를 공통으로 언급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영천-태백 고속도로를 공약으로 함께 내세웠다.
야당의 표밭으로 불리는 호남 지역에서는 새만금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공통 공약으로 내걸었다. 새만금 사업은 군산, 김제, 부안 등 전북 주요지역에 끼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며 긴 안목으로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
충청도에서는 국민의당이 수도권 전철을 청주공항까지 연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강원도에는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17년 춘천 레고랜드 등 이벤트가 있는 만큼 교통망 확충의 열기가 어느 곳보다 뜨겁다. 새누리당은 제2경춘국도 신설(남양주 화도 금남~춘천 남산 강촌 구간)을 내세웠고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춘천~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공약
끝으로 제주도에서는 서귀포시 성산읍에 들어서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이 큰 이슈다. 선정 내내 논란이 있어온 터라 추진과정에서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각 정당은 논란을 잠재우고 지역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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