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부산과 경남이 디비지고(뒤집어지고 )있다”며 “이 바람이 창원 성산과 거제까지 불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11일 경남 양산시 남부시장 앞에서 이 지역에 출마한 더민주 서형수·송인배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경남에서 김해 2석이 (더민주 당선이) 확실하고, 양산의 확실한 경남권 바람이 창원성산과 거제까지 불고 있다”면서 “지난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일정에 없다가 갑자기 양산을 방문해 ‘양산이 디비진다고 해서 왔다’고 말했는데 언론은 ‘엄살부린다’고 얼버무렸다”며 “이 바쁜 시기에 김 대표가 엄살부리러 왔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양산 후보들이 우세한데 아직은 오차범위 내 초박빙이어서 안심하기 이르다”며 “2%만 더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양산 지역의 여권 정치인에 대한 날 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양산은 20년 넘게 시장도 국회의원도 모두 새누리당이었다”며 “그러나 역대 시장은 줄줄이 구속되고 지금 시장도 수사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희태 전 국회의원은 캐디 성희롱으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윤영석 현 의원은 지난 4년간 수사 재판받은 거 말고 한 것이 있냐. 현직 의원들은 윤영석 의원이 누군지도 존재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이번에 부산에서 더민주 후보 5~6명을 당선시켜주면 그 힘으로 부산과 경남의 정치를 바꾸고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 그리고 다시는 정권을 뺏기지 않겠다”고 지지를
문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을 시작으로 부산 각지역과 경남 거제를 방문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문 전 대표는 오후 전남 광양과 여수방문을 시작으로 1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전남과 광주의 주요 격전지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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