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뿐만이 아닙니다.
고위급 군인과 식당 종업원에 이어 또 다른 외화벌이 일꾼들도 탈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술품을 이용해 외화벌이를 하던 무역 근로자들인데요, 이들 역시 상납 압박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리카 세네갈에 있는 거대한 동상부터 캄보디아 박물관의 파노라마 작품까지.
북한 만수대 창작사가 만든 것으로, 예술품을 외화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 만수대창작사 소속 무역 일꾼과 이들을 감시하던 보위부원이 같이 탈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탈북 지원 단체 관계자
- "만수대창작사 보위부 요원과 무역일꾼 그 가족들이 중국으로 탈북해 나오셔서, 총 10명인데 그 중 5살짜리 남자아이도…."」
탈북을 결심한 데에는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과 비슷하게 무리한 상납금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탈북 지원 단체 관계자
- "열심히 외화벌이 활동을 해야 하는데 북한 당국이 원하는 만큼 못했을 때 문책 받을 가능성이 있고…." 」
두 달 전부터 중국에 머무르며 우리 정부에 탈북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탈북 지원 단체 관계자
- "하지만 북경 영사관에서는 개입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저희가 도와줄 수 없다, 이런 말만 들었다는 거구요."」
이에 우리 정부는 아직은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한 단체의 도움을 받아 중국과 라오스 국경지대에 있는 안전한 곳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