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의 격전지 민심을 들어보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번 총선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구성동을로 가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현장 민심을 들어봤는데요.
윤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중구 중앙시장에 나와있습니다.
이 곳은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와 더민주 이지수 후보,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 간의 3파전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선거구 조정으로 과거 중구와 성동구의 일부가 합쳐지면서,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입니다.
그렇다면 중구성동을 주민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임복희 / 서울 신당동
- "지상욱 씨 좋죠. 뭐 우리 재래시장을 살려준다 했으니까…. 약속했어. 이번에는 지상욱 씨가 한번 해봤으면…."
이회창 전 총재의 측근으로 정계입문한 지상욱 후보는 배우 심은하 씨의 남편으로 꾸준한 지역활동을 하며 공을 들여왔는데요.
▶ 인터뷰 : 배종옥 / 서울 황학동
- "(이지수 후보) 그분도 괜찮으셔요. 그분도 시골 아저씨 같고 시장 활성화한다고 하고 뭐 한다고 하고…."
이지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점과 경제민주화에 힘써왔다는 점을 내세우며 인지도 높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호 / 서울 황학동
- "정호준은 여기서 하던 사람이니까 그래도 아무래도 좀 낫지 않을까 싶고…. 우리 예산도 받아주고 그랬다는 거 보니까…."
정호준 의원은 이 지역에서 3대째 의원을 지낸 정치명문가 출신으로 탄탄한 지역기반을 앞세워 중도층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저녁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민주 대표도 이 지역을 찾아 마무리 유세를 하며 지지층 결집에 힘을 보탤 계획인데요.
여기에 코리아당 정재복 후보와 민중연합당 김수정 후보까지 출마해 이름 알리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선 야권분열 속에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는 혼전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중구성동을 유권자들의 선택이 수도권 민심의 축소판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시장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