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후보는 큰 덩치에 선이 굵은 외모, 우직한 성격을 가진 탓에 ‘황소’에 비유되곤 한다. 유세 트럭을 황소 모양으로 만들어 표 밭갈이에 나선 것도 트레이드 마크를 극대화 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변은 없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선 데다 출구조사, 개표 상황까지 유리한 국면이 지속되면서 송 후보 캠프에서는 오히려 여유까지 느껴졌다.
송 당선인은 “뽑았으니 마음껏 부리십시오. 일하는 국회의원으로 보답하겠다”며 지역 주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당선인은 인천 계양을에서 16~18대 의원을 지냈다. 19대 총선 땐 민선 5기 인천시장으로 재직중이라 30년 지기인 최원식 국민의 당 후보(당시 송 시장과 같은 민주당 소속)에게 지역구가 돌아갔다. 그러나 20대 총선을 앞두고 최 후보가 국민의 당으로 이적하면서 송 당선인은 정치적 고향인 계양을로 다시 돌아와 금뱃지를 거머줬다. 송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승리하면서 민선 6기 인천시장 선거 패배로 멀어졌던 잠룡 레이더 안에 다
송 당선인은 “야권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정권교체의 길로 가겠다”며 ‘50대 기수론’의 선봉에 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인천시민에게는 “자주적인 인천 정치, 인천시민이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를 제대로, 더 크게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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