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절 축포가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북한은 어떤 언급도 없이 오히려 체제 전선으로 덮어버리려는 모습입니다.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터무니없는 찬양 선전물 일색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목발을 짚던 환자가 걸을 수 있게 되고,
화상을 입은 여성은 전보다 더 고운 얼굴을 가지게 됐다는 북한 매체의 선전 영상물입니다.
▶ 인터뷰 : 북한 매체 '조선의 오늘'
- "미국의 명망높은 종교지도자는 조선에 와보고 예수가 와도 할 일이 없는 나라라고 격찬하였으며…."
영상 제목을 보면, 태양으로 상징되는 김일성이 만든 나라에서 행복하다고 선전하고 있는 겁니다.
태양절 띄우기에 나선 건데, 띄우기에 손자인 김정은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태양절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습니다."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 동상에 참배하면서, 본인이 정통성 있는 지도자란 것을 다시 한 번 과시한 겁니다.
참배하는 김정은 옆자리에는 이번에 차수로 승진한 리명수 인민군 대장이 줄곧 지켰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