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의원들의 ‘연봉’이 작년보다 평균 57만원 올랐다. 1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시도의원 1인당 평균 의정비는 작년보다 1.0% 인상된 567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의정활동비 1800만원에 월정수당 3872만원을 합한 것으로 지방의회의원들은 의정비를 사실상 보수로 여기고 활동하고 있다.
올 기준 의정비를 가장 많이 받는 지방의회는 경기도의회로 의원 1명 당 6321만원을 받는다. 서울시는 625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안상수 전 시장 시절 발생한 막대한 빚 때문에 재정위기 주의단체로 지정된 인천시는 5951만원으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의정비가 책정됐다. 지방자치단체의 곳간을 감시해야할 역할은 제대로 못했으면서도 ‘제 주머니 불리기’ 만큼은 확실히 행한 셈이다. 반면에 전남도의회는 5080만원으로 17개 광역시도의회 중 가장 적었다.
올해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의회 의원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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