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최근 움직임은 이런 추가 도발설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함경남도 울주군 풍계리에 위치한 북한 핵실험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은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 차량과 인력, 장비의 이동이 지난달보다 두세 배 정도 늘어났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엔의 제재 방침에 반발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공언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핵실험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7차 당 대회 직전인 다음 달 초가 유력해 보입니다.
지난 15일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를 만회하는 동시에 36년 만에 열리는 당 대회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7차 당 대회에서 체제 결속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중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무력시위의 강도를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핵실험 방식으로는 소형화된 핵탄두를 지하에서 폭발시킬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핵탄두로 추정되는 물체를 핵실험장으로 반입하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