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 의원의 사심 공천 발언 파동에 휘말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 의원이 사심 공천을 주도한 5인방이 있다며 폭로하겠다고 한 건데요.
5인방은 물론, 폭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선이 끝나자 사심 공천을 한 5명을 폭로하겠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아직 5인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종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 박영선 비대위원 그리고 이철희 본부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사심 공천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달 한 인터넷 방송에서 공개된 녹취록 때문입니다.
이 본부장이 '컷오프 여론이 좋지 않다'고 말하자, 박 비대위원이 '휘둘리면 안 된다'며 강행하라는 듯한 대화가 공개된 겁니다.
이후 두 사람은 공천 모의자로 거론됐고, 컷오프를 추인한 당 지도부인 김 대표 등 3명까지 포함된 겁니다.
하지만, 박 비대위원은 억울하다는 입장.
▶ 인터뷰 : 박영선 / 서울 구로을 당선인 (더불어민주당)('한수진의 SBS 전망대')
- "100% 사실과 다르게 알려졌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한 진실도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 의원의 갑작스런 돌발 행동을 놓고, 일각에서는 김종인 대표 추대설이 나돌자, 정 의원이 총대를 메고 저지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