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국방부가 '북한이 언제든 지하에서 핵실험을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4차 핵실험을 한 지 100일 밖에 안 됐는데 1년에 두 차례 핵실험을 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질까요?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2006년 첫 핵실험 이후 올해 초까지 모두 네 차례의 핵실험 도발을 감행한 북한.
그런데, 북한이 처음으로 1년에 두 번 핵실험 할 가능성이 국내외 안팎에서 감지됐습니다.
▶ 인터뷰 :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 "5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상황도 포착이 되고 있습니다. 어떠한 돌발적 도발을 감행할지 알 수 없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달 15일 보도한 김정은 지시에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15일)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지하 핵실험 가능성과 핵물질이 없는 상태에서 핵탄두를 폭발하는 두 가지 가능성 (중에서)… 지하에서 핵실험 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 차례 할 때 드는 돈은 약 1조 8천억 원.
2천300만 북한 주민 전체가 약 2년 동안 먹을 옥수수값입니다.
천문학적 돈을 들여서라도 북한이 또 핵실험을 하려는 이유는 미국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려는 노림수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