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 패배로 당 내분도 내분이지만 새누리당 의원 중에 속앓이를 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최다선인 8선의 서청원 의원입니다.
떼어놓은 당상으로 알았던 국회의장직이 순탄치 않기 때문인데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현역 최다선인 8선 고지에 오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지난 13일)
-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상생정치를 하라는 그런 뜻으로 생각하고 집권여당으로서 더욱 겸허한 자세로 국민에게 접근해야…."
하지만, 정작 본인은 심기가 그리 편하지 않습니다.
당선만 되면 떼어 놓은 당상이라던 국회의장직이 여소야대란 선거 결과로 힘든 상황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서 의원의 국회의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0년 당시 57살이었던 5선의 서 의원은 6선의 박관용 의원을 꺾었지만,
새천년민주당 이만섭 의원에게 패배하면서 쓴맛을 봤습니다.
그리고 18대 총선에서 6선으로 국회에 복귀했지만, 여당 공천 탈락으로 당시엔 옛 친박연대 소속이어서 분루를 삼켜야 했습니다.
따라서 삼세번 만에 거머쥐려 한 의사봉은 국회 개원식인 6월 7일, 최다선 의원이 사회를 보는 관례에 따라 잠깐 쥐어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최다선의 의원으로 쉽게 풀릴 것만 같던 서 의원의 삼수에 걸친 도전이 이번 20대 국회에서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