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추가로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면서 한중 양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력한 대북 제재에 미온적이던 중국 측도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원유 수출금지 같은 추가 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우다웨이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 간에 의미있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로 북측의 추가 도발 제재에 키를 쥔 중국 측의 긍정적인 답변입니다.
▶ 인터뷰 : 김홍균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
-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는 경우에는)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따라서 추가적인 중대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추가 조치에 대한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한미일 3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 국적기의 영공 통과 금지와 대북 원유 수출 차단 결의를 요구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중국 측의 반대로 빠지긴 했지만, 이번에 북측이 도발하면 중국 역시 긍정적인 입장이어서 제재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