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열리는 당대회를 앞두고 북한이 분위기 띄우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무려 36년 만에 열리는 행사라 성대하게 치르고는 싶은데, 정작 규모나 관심면에서 집안 잔치에 그칠 것 같다고 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7차 당대회 소집을 앞두고, 12개 시도 전역에서 김정은을 당 대표로 추대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를 당 7차 대회 대표로 높이 추대하는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모든 절차가 끝난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당대회 일정을 공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하지만 이번 당대회는 규모면에서 정작 집안 잔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당대회 일정 확정이 늦어지면서 아직 주요국 대표단이 참석하겠다는 소식도 없는 데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로 선뜻 관심을 보이는 곳도 적다는 겁니다.
36년 전 118개 나라에서 177개 대표단을 초청해 성대하게 치른 당 대회와는 극명하게 대조됩니다.
오히려 국제사회 관심은 당대회 자체보다 북한의 도발 여부입니다.
김일성 생일을 겨냥해서는 '무수단' 미사일, 군 창건일을 앞두고는 잠수함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5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앞으로 열흘 정도가 고비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