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거릿 히긴스 종군기자 [사진제공 = 국가보훈처] |
히긴스 기자는 6·25 전쟁이 발발한지 이틀 만인 1950년 6월 27일 김포공항에 도착해 전쟁의 참상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우리 해병대가 북한군이 점령한 통영을 탈환하고자 벌인 상륙작전을 현장에서 취재한 히긴스 기자는 해병대의 용맹성을 세계에 알렸다. 당시 히긴스 기자는 우리 해병대에 대해 “이들은 귀신마저 잡을 것(They might even capture the devil)”이라고 썼고 이는 해병대가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별명을 얻는 계기가 됐다.
전장의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히긴스 기자는 6·25 전쟁의 전환점이 된 인천상륙작전에서도 총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생생한 사실을 취재해 역사적인 사건을 세계인들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했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한 히긴스 기자는 6·25 전쟁의 경험을 담은 ‘한국전쟁(War in Korea)’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 여기자로는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히긴스 기자는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미국 정부는 그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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