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열린 북한 노동당 대회가 오늘(9일)로 나흘째인데요.
김정은이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겠다며, 비핵화를 언급해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이 당 사업을 결산하는 '사업 총화' 보고를 진행하면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핵을 보유한 것은 맞지만, 책임있게 쓰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우리 공화국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침략적인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이미 천명한 대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러면서, 비핵화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국제사회의 핵 전파 방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것은 노동당의 투쟁목표로, 평화와 안정을 위해 투쟁하는 것은 당과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정은이 공식석상에서 비핵화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런 연설 내용을 글로 전한 뒤 연설 실황을 녹화 중계하며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