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농번기를 맞아 중국 농촌으로 품팔이를 하기 위해 밀입국하는 북한 주민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경지방의 한 소식통은 RFA에 "요즘 중국 농촌에는 할 일이 많은데, 일할 사람이 없어서 북한에서 일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돈을 벌어서 넘어가는 (북한) 사람도 많다. 북한 사람들이 일도 잘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인들이 북한 사람들을 고용하면 중국 공안 당국은 단속에 나서기 마련이지만, 공안들도 농촌 실정을 잘 알기 때문에 눈을 감아주는 형편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중국 지린(吉林) 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농촌 마을에는 젊은 조선족들이 대거 대도시나 한국으로 빠져나가 노인과 어린이만 남았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국경지역에는 북한 주민을 중국 농촌에 소개해주는 브로커가 생겨나고, 브로커들은 경비대원들에게 한 사람당 2천 위안(약 36만원)씩 건네고 강을 건널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통은 "경비대가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국경을 넘는 사람들은 도강시키지 않는다"면서 "그 이유는 이들이 품팔이가 아니라 탈북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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