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시 공이 정진석 원내대표로 넘어오면서 정 대표의 고민은 깊어만 갑니다.
중진모임이 끝난 뒤 정 대표는 점심도 도시락으로 때우면서 방문을 걸어 잠근 채 문밖으로 나오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입술을 꽉 다물고 입장하는 정진석 원내대표,
굳은 표정으로 헛기침만 반복하다, 힘겹게 입을 뗍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어떠한 질책과 조언도 경청하겠습니다. "
다양한 의견이 오갔지만, 결국 공은 정 원내대표에게 돌아온 상황.
입장을 듣기 위해 문밖에서 기다렸지만,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점심은 도시락을 시켜먹고, 화장실은 쪽문을 통해 도망치듯 오간 정 원내대표.
결국, 4시간 만에 화장실 앞에서 기자들과 맞닥뜨리자,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고민거리를 또 주셨네, 중진의원님들이 (언제쯤 결론을) 글쎄 고민해봐야지, 심사숙고해야지."
가장 큰 고민은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계속 맡을지입니다.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반발에 부딪힌 혁신위원회를 강행할지도 고민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마누라만 빼고 다 바꿀지 두고 보라던 정진석 원내대표가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