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 핵단지5MW급 원자로에 쓴 핵연료에서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는 외신보도와 관련해 우리나라 정부가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플루토늄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재처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와 관련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북한이 영변 핵단지의 5㎿급 원자로에서 사용한 핵연료에서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고 미국 국무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은 6자회담의 ‘2·13 합의’와 ‘10·3 합의’에 따라 지난 2007년 흑연감소로인 5MW 원자료를 폐쇄했다. 이후 경제·핵무장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병진’ 노선을 채택한 직후 2013년 4월 25일 5MW 원자료 재가동을 선언했다.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5㎿급 원자로가 완전히 가동되면 북한은 이 원자로의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매년 핵무기 2개 분량에 해당하는 약 6㎏의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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