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내부조사를 실시했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냈는데요.
하지만 선관위 고발내용은 당시 국민의당 내부조사에서 보고됐던 내용과 다르다고 합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리베이트 의혹을 둘러싸고 총선 직후 갖가지 '루머'가 떠돌자 국민의당은 지난달 자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박선숙 전 사무총장의 지시로 당직자들에 대한 개별 면담을 진행했고,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낸 겁니다.
박 전 총장은 지난 5월 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에 불만을 품은 일부 당직자가 소문을 냈지만 마타도어였다"고 보고했고,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상당히 억울해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를 받으신 건가요?"
- "조사 결과 지켜보겠습니다."
하지만 선관위의 고발 내용은 다릅니다.
선관위는 왕주현 당시 사무부총장과 김수민 의원이 홍보 업체 측에 먼저 리베이트를 요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당내 한 관계자 또한 "당시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리베이트 조건을 내걸고 업체들에게 접근한다는 소문이 많았다"며 "오히려 지도부에는 반대로 보고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결국 사전 내부 조사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진상 규명 없이 미흡하게 봉합한 탓에 오히려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김동진 VJ
영상편집 : 최지훈